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 가능성↑…23일 여수 북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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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9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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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캡처.
기상청 캡처.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괌 주변에서 발생한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1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솔릭은 발생 초기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었다. 하지만 현재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으로 커졌다. 중심기압은 955hPa이다.

솔릭은 현재 시속 12km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수요일인 22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서남서쪽 28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께 전남 여수 북북동쪽 60㎞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우리나라 내륙 지방을 따라 북상한 뒤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은 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이다. 2016년 9월 '차바'가 제주와 경남 거제에 상륙했지만 방향이 꺾이면서 스치는 수준으로 지나갔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가뭄과 녹조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풍랑과 폭우, 강풍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솔릭이 약한 태풍은 아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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