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워마드 핵심 운영자, 신원 특정→해외 소재지 집중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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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9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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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마드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갈무리
부산경찰청은 여성 우월주의 표방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의 핵심 운영자의 A 씨의 소재지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이 워마드 수사를 시작한 건, 지난해 2월 7일 남탕에서 불법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워마드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는 신고를 받고서부터다. 당시 워마드 사이트에는 남탕에 있는 남성의 알몸 사진 17장이 게재됐다.

경찰은 사진을 올린 글쓴이를 추적하기 위해 A 씨에게 이메일로 협조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 경찰은 워마드 사이트 서버가 해외에 있고, 익명으로 운영돼 글쓴이나 운영진을 알아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1년간 수사한 끝에 지난 5월 A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하지만 A 씨는 지난해 12월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5월 말 A 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자 A 씨에게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를 두고 해외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제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며 "아직 강제 수사에 돌입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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