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방 규제’ 대책 개발…‘벤쯔’·‘맛있는 녀석들’ 직격탄?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26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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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품 선택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2019년까지 ‘먹방(먹는 방송)’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꼭 필요한 정책”이라는 의견과 “과한 규제”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권덕철 차관 주재로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교육부 등 관계부처(9개 부·처·청) 합동으로 마련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2006년 4조8000억 원에서, 2015년 9조2000억 원으로 10년간 약 2배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 우리나라 고도 비만인구가 현재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이에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 강화 및 건강한 식품 소비 유도 ▲신체활동 활성화 및 건강 친화적 환경조성 ▲고도비만자 적극 치료 및 비만관리 지원 강화 ▲대국민 인식 개선 및 과학적 기반 구축 등 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2022년 비만율 41.5%(추정)를, 2016년 수준인 34.8%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먹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버 ‘벤쯔’와 코미디 TV의 ‘맛있는 녀석들’이 대표적이다.

누리꾼들은 정부의 여러 대책 가운데 ‘건강한 식품 환경 조성’에 주목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9년까지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먹방 등 폭식조장 미디어(TV·인터넷방송 등)·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디 twin****는 관련 기사에 “보는 사람도 그렇지만 먹방 방송하는 사람 건강도 걱정되기 때문에~~ 어차피 인기 있는 아이템이라면 먹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국민건강에 꼭 필요한 정책입니다(hung****)”, “솔직히 티비 트는 데마다 먹방이다. 좀 심하긴 하다(keik****)”, “먹방 너무 학대 방송 같음(lova****)”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취지는 좋으나 엄격한 가이드라인 제시는 불필요하다는 이들도 많았다. 아이디 kkm8****는 “맛있는 녀석들 보면서 대리만족 느끼는데..”라며 과한 규제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폭식하는 사람이 먹방 보고 폭식하냐(bubi****)”, “문제의 근본을 다시 잘 파악해주시고 결정하길 바랍니다. 먹방의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bori****)”, “살 찔 사람은 결국엔 살 찝니다. 관리하는 건 본인의 노력이에요(jooe****)”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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