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연봉 5900·175cm’男과 ‘33세·연봉 3700·163cm’ 女가 초혼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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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4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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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듀오 제공
사진=듀오 제공
초혼 부부의 평균 연소득과 나이, 학력 등은 얼마나 될까.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최근 2년(2016.6~2018.5) 이내 결혼한 초혼 부부 3024명(1512쌍)을 표본 조사해 4일 발표한 ‘2018년 혼인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초혼 남성의 표준모델은 ▲36.2세 ▲연소득 5000만~6000만 원 사이 ▲4년제 대졸 ▲신장 175.4cm ▲일반사무직원이며 여성의 표준모델은 ▲33.0세 ▲3000만~4000만 원 사이 ▲4년제 대졸 ▲신장 163.0cm ▲일반사무직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6.2세, 여성 33.0세로 2006년(남 33.4세, 여 30.3세)에 비해 남녀 각각 2.8세, 2.7세씩 상향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2006년 조사 결과보다 33세 이하 혼인이 크게 줄고 34세 이상 혼인이 늘었고, 여성은 31세 이하 혼인이 크게 감소하고 32세 이상 혼인이 증가했다. 부부의 평균 연령차는 3.2세로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89.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초혼 남성과 여성의 연소득 중위값은 각각 5900만원과 3700만 원으로 나타났고 남성의 연소득은 ‘5000만~6000만 원 사이’가 20.8%, 여성은 ‘3000만~4000만 원 사이’가 33.6%로 가장 많았다.

남녀 연봉의 연간 최고 소득액은 각각 50억 원, 14억 300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부부의 연소득 차이는 남편의 연소득이 더 많은 부부가 83.5%로 아내의 연소득이 더 많은 부부(13.2%)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부부의 2쌍 중 1쌍은 동일 학력끼리 만나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의 학력은 모두 ‘4년제 대학 졸업’(남 68.7%·여 65.9%)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초혼 부부의 56.5%가 동일한 학력 수준에서 혼인했다. 남편의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23.9%, 아내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19.6%로 조사됐다.

특히 의사·약사 간 동질혼 선호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약사’인 남성(199명)의 경우 아내의 직업은 ‘의사·약사’(26.1%, 52명)가 주를 이뤘고 ‘의사·약사’인 여성(111명)의 남편도 ‘의사·약사’(46.8%, 52명)가 절반 가까이 됐다.

아울러 초혼 부부의 평균 교제 기간은 11.5개월로 2006년(8.8개월)에 비해 약 2.6개월 늘어났으며, 전체 초혼 부부 중 81.0%가 7개월 이상 교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단 교제기간은 1개월, 최장 교제 기간은 5년 11개월이었다.

또 전체 부부의 93.1%가 동일 지역에 거주하는 이와 혼인 한 것으로, 타 지역 이성과 결혼한 비율은 6.9%에 그쳤다.

성혼 부부의 평균 신장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은 ‘173~174cm’(16.6%)와 ‘175~176cm’(16.5%)가, 여성은 ‘163~164cm’(19.4%)와 ‘159~160cm’(17.1%)가 많았다.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5.4cm, 여성은 163.0cm로 부부의 평균 키 차이는 약 12.4cm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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