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밀치고, 서류 던지고”…이명희, 갑질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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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3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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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tv 캡처
오마이뉴스tv 캡처
이명희. 사진=JTBC 방송 캡처
이명희. 사진=JTBC 방송 캡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공사현장 작업자들에게 삿대질을 하고 설계도면을 던지는 등의 행위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오마이뉴스는 23일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1분 27초 분량이다. 영상에는 이 씨로 추정되는 여성 A 씨가 공사 현장에서 한 직원에게 삿대질과 고성을 지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A 씨 앞 직원은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또 A 씨는 바닥에 있는 물건을 발로 차기도 했다. 또 공사장 주변을 바라보며 손가락질을 했다. A 씨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아까 그 직원에게 다가가 또다시 손가락질을 한다. 또 이 직원의 팔을 잡고 반대쪽으로 힘껏 몰아붙인 뒤 밀기도 했다.

다른 직원이 A 씨를 말리자, A 씨는 말리는 직원을 뿌리치며 손찌검을 하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또 다른 직원이 말리려 하자 서류 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내팽개쳤다. 이후에도 이 씨의 손가락질과 고성은 이어졌다. 이어 모자와 가방을 받아든 채 A 씨는 자리를 떠났다.

제보자는 이 영상이 2014년 5월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 공사 때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제보자는 "업체에서 보고하고 이 씨가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라며 "분홍색 옷을 입은 직원은 협력업체 직원이고 기타 작업복을 입은 사람은 대한항공 직원, 양복을 입은 사람은 지배인급 이상의 호텔 직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어던진 문서는 설계도면 자료로 보인다.

해당 영상을 본 다수의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도 영상 속 A 씨가 이명희 씨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씨가 대한항공 직원, 전직 운전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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