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진실공방’ 정봉주 돌연 고소 취하…경찰 “조사는 계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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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8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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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기자를 고소했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28일 고소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봉주 전 의원이 어제 밤 고소취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취소장을 낸다고 바로 수사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고 예정됐던 조사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레시안을 통해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여성 A 씨는 전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존재 자체를 밝혀 제 미투가 가짜가 아니라는 걸 인정받기 싶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며 “향후 제가 입을지도 모를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자리에서 사건 당시 자신이 자주했던 모바일 위치기반(GPS) 서비스 접속 기록을 추가 증거로 제시했다. A 씨는 “구체적인 시간을 더듬기 위해 백방으로 2011년 12월 23일의 기록을 찾던 중 최근 위치기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포스퀘어’를 통해 증거를 찾았다”며 “당시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인 뉴욕뉴욕에서 오후 5시 5분과 37분에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문구와 뉴욕뉴욕 룸 안에서 찍은 셀카사진과 함께 체크인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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