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화순적벽 버스 투어’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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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스에 물염정 넣어 볼거리 풍성… 24일 첫 운행후 95% 탑승률 보여

25일 화순적벽 버스 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이 망향정 주변에서 적벽을 감상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25일 화순적벽 버스 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이 망향정 주변에서 적벽을 감상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의 대표적 관광 코스인 ‘화순적벽 버스 투어’가 호평을 받고 있다. ‘호남 제일의 정자’로 알려진 물염정과 김삿갓 시비로 유명한 물염적벽을 투어 코스에 넣어 볼거리가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올해로 4년째 진행되는 화순적벽 투어는 24일 올해 첫 운행에 들어갔다. 처음 이틀간 687명이 투어에 나서 95% 탑승률을 보였다. 올해 코스에 추가된 물염적벽은 수백 m의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물염정은 화순적벽 상류에 세워진 정자다.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인 김병연(1807∼1863)은 화순에서 생을 마치기 전에 물염정에 자주 올라 시를 읊었는데 그런 연유로 정자 근처에 그의 동상과 7폭의 시비(詩碑)가 조성돼 있다.

올해 첫 버스 투어를 기념해 한국예술문화단체연합회(예총) 화순지회 회원들이 망향정에서 가야금, 통기타, 색소폰을 연주하고 한춤을 선보였다. 화순군 프로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적벽투어 현장에 나와 관람객이 적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 우편으로 보내주고 있다.

지난해보다 답사코스가 늘어남에 따라 투어시간도 기존 3시간에서 3시간 40분으로 늘었다. 올해도 투어일은 매주 수요일과 토·일요일로 같다. 1일 2회(오전 9시, 오후 1시 반) 화순읍 이용대체육관 앞에서 출발하고 이서커뮤니티센터를 경유한다. 교통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투어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투어 희망일 2주 전 오전 9시부터 화순군청 홈페이지 또는 화순적벽 버스투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을 해야 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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