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단교하고 국제소송”…미세먼지 관련 靑 국민청원, 3일 간 4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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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6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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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연일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소셜미디어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등이 미세먼지 관련 키워드로 도배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이 빗발쳤다.

26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하루종일 ‘미세먼지 마스크’ ‘미세먼지 원인’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키워드가 오르내렸다. 소셜미디어에도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자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미세먼지가 심했던 24일부터 26일 오후 5시 10분 현재까지 480건이 넘는 미세먼지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미세먼지 근본 대책을 촉구하거나 휴교령을 내려달라는 등 다양한 청원이 게재됐다. 또한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달라는 호소부터, 미세먼지 때문에 출산율이 낮아진다는 내용의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 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미세먼지의 위험 그리고 오염 및 중국에 대한 항의’라는 제목의 글로, ‘중국발 미세먼지’를 해결해달라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국민의 건강과 수명 및 미래가 달린 일이다. 미세먼지는 절대 좋은 것이 아니며 중금속 입자이기 때문에 방사능과 같은 효과를 가진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마스크만 쓴다고 되는게 전혀 아니다”라며 “중국에서 할 수 없다고 하면 단호히 단교하고 국제소송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24일 게재된 해당 청원은 26일 오후 5시 10분 현재 8만2600여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글 중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 국민이 추천한 글에 대해 정부 관계자가 답변해주는 제도다.

해당 청원에 동의한 누리꾼들은 “제발 숨 쉬고 살고 싶습니다. 중국 눈치만 보지 말고 원인 찾고 해결 좀 해주세요”, “삶의 질이 떨어져가고 있어요”, “정말 중국 탓인지 검토부터하고 결론이 청원의 방향성과 부합된다면 동의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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