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활주로 정상화에도…기상 악화에 항공편 대거 ‘결항·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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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1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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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제주공항’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제주공항’ 캡처
11일 오전 폐쇄됐던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이날 오전 11시 10분 정상화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동아닷컴에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제설 작업이 마무리돼 운항이 정상화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항공사는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은데다 눈이 계속 쏟아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자 이날 오전 8시33분부터 활주로를 폐쇄,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제설작업에 나섰다. 당초 오전 9시 45분까지 폐쇄 예정이었으나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11시까지 연장됐다.

제주에는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고,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광풍 특보·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기상상태 악화에 따라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은 대부분 지연·결항됐다.

항공기 운항이 멈추며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는 체류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공항 3층 대합실에는 체류객 5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항공사 안내데스크마다 지연된 항공기의 연결편을 확인하려는 체류객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미 공항 바닥에 자리를 잡고 운항 재개를 기다리는 체류객들도 있다.

공항 관계자는 “활주로는 정상화됐지만 기상상태 악화로 지연·결항된 항공편이 많다. 사전에 각 항공사에서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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