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도진 스케이트장·썰매장 폐장 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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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의회 사업비 전액 삭감

지난해 12월 15일 개장 후 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은 화도진 스케이트장. 가볼 만한 곳이 없는 인천 구도심권의 활력소가 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 인천 동구 제공
지난해 12월 15일 개장 후 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은 화도진 스케이트장. 가볼 만한 곳이 없는 인천 구도심권의 활력소가 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 인천 동구 제공
인천 구도심에 있지만 겨울철 명소로 자리매김해온 동구 화도진 스케이트장·썰매장이 올해를 끝으로 폐장될 위기에 놓였다.

10일 동구에 따르면 동구 의회는 최근 2018년 본예산 심의에서 화도진 스케이트장·썰매장 사업비 3억7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화도진 스케이트장·썰매장의 올겨울 개장은 어렵게 됐다.

2015년 12월 동인천역 북광장에 첫선을 보인 화도진 스케이트장·썰매장은 최다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800m² 규모의 아이스링크와 900m²의 썰매장을 갖췄다. 입장료가 1000원(1시간 기준)으로 저렴해 인천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인근 상권도 되살아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장 첫해 70일간 6만5명이 다녀갔고 2016년 59일간 7만2534명이 찾았다. 지난해 12월 15일 개장해 이달 7일 현재 3만1475명이 스케이트를 지쳤다.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한다.

동구 의회는 “지역 슬럼화가 가속화하는데 한시적 행사에 예산을 투입하는 건 적절치 않다. 주민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에 예산이 쓰이도록 하겠다”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추경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달라고 의회에 다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화도진 스케이트장#화도진 스케이트장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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