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쇼 코리아’ ‘VR 페스티벌’ 등
올해 전시장 가동률 57% 역대 최대
장학금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도 활기
벡스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80여 명이 4일 벡스코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해운대와 연제구 일대 소외계층에 김치를 전달했다. 벡스코 제공
벡스코가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플랫폼으로 비상하고 있다.
벡스코는 올해 행사 1249건을 열어 전시장 가동률 57%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방문 관람객은 362만 명. 지난해보다 행사는 46건 많았고 가동률은 1%포인트 올랐다. 총수입도 2015년에 비해 27%나 늘어 홀수 해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대형 행사인 국제모터쇼가 짝수 해에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전시 분야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1월 ‘드론쇼 코리아’와 6월 ‘부산 가상현실(VR) 페스티벌’로 내실을 다졌다. 지난달에는 국내 처음으로 공항 및 항공산업전(展) ‘대한민국 스마트공항 전시회’를 열었다.
해외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5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제9회 환경에너지산업전을, 9월에는 중국 웨이팡(유坊)에서 부산우수상품전을 열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을 도왔다. 지난해 중국에 이어 올해는 일본에서 전시·컨벤션 로드쇼를 열고 주요 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만과 홍콩에서도 마케팅을 펼쳤다.
유수의 ‘국제 천체·입자물리 콘퍼런스’와 ‘국제 담수화 워크숍’을 비롯해 국제회의 103건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9월에는 100개국 8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7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를 잘 마무리했다. ‘정보기술(IT) 엑스포 부산’과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같은 다양한 ICT 행사도 곁들였다.
50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2019 세계당뇨병학회 총회’와 60개국 1500여 명이 참가할 ‘2021 세계지구과학총회’ 등 국제회의 101건을 유치했다.
일자리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부산시일자리종합센터를 설치한 뒤 수도권에서만 열리던 글로벌 취업환경설명회와 일본취업전략설명회를 4월과 6월 각각 유치했다. 지난달에는 ‘우수병원 간호인력 취업박람회’를 열어 지역 병원과 대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회공헌사업도 다양하다. 전시회와 콘서트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에 소외계층 청소년을 초청하고, ‘마이스 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봉사동아리를 통한 마이스 멘토링 프로그램 시행, 복지시설 봉사활동, 중고도서 기부활동을 펼쳤다. 이달 4일에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약 80명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130상자를 해운대와 연제구 일대 아동복지원과 자활센터에 전달했다.
첨단기술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스마트 전시장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근거리 무선 통신기술 비콘을 접목한 ‘스마트 벡스코 앱’은 참가업체와 주관사의 큰 흥미를 끌었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파킹 시스템’은 5개 주차구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벡스코는 그 어느 해보다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힘차게 도약했다. 혁신 마인드로 마이스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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