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中분교에 중국인 지원자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충칭 양강 국제교육협력 프로그램’… 교육시스템 우수성 소문나며 인기

KAIST의 중국 분교 격인 ‘충칭(重慶) 양강 국제교육협력 프로그램(CLKIP)’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AIST는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이 확인되면서 중국 내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학부 과정의 경우 2015년 66명, 2016년 172명, 2017년 200명으로 증가했다. 교류도 활발해 이 과정의 학부 재학생 가운데 12명은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 과정 학생으로 KAIST에서 공부하고 있다.

CLKIP는 충칭 량장(兩江)신구의 충칭이공대학 량장캠퍼스에 KAIST가 2015년 세운 국제교육협력 프로그램이다. 전자정보공학과와 컴퓨터과학기술공학과를 개설하고 KAIST 교육 시스템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와 전산학부 교수 4명 이상을 파견해 전공 교과목의 3분의 1 이상을 영어 강의로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충칭이공대 교수진 13명이 올해 KAIST에서 온·오프 병행 통합학습인 ‘에듀케이션 4.0’과 인터넷 공개강의인 ‘무크(MOOC)’ 등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배우고 있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단지가 입주한 량장신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과 해상의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서부 대개발’의 거점 도시다.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도 진출해 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CLKIP의 성공은 첨단 기술과 학습자 중심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의 교육 프로그램이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kaist#카이스트#충칭 양강 국제교육협력#clkip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