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양양군민 집회가 5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양양군번영회 등 14개 기관 및 사회단체 소속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양양공항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곳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속한 면허 발급을 촉구할 예정이다. 플라이양양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이전 취항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면허를 신청했지만 저비용 항공사 과다 경쟁 방지 등의 이유로 올 2월 신청이 반려됐다. 이에 따라 플라이양양은 지적사항을 보완해 6월 면허를 재신청했지만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플라이양양은 강원도내 5개 대학과 산학 맞춤형 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까지 국제 정기노선 12개 이상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공항 인근에 승무원과 사원 숙소를 건립하는 등 에어타운을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양양군에 따르면 항공사 운영을 통해 2021년까지 최대 4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3조4922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그동안 양양공항의 성과와 문제점 등에 대해 진단한 결과 전세기 운항에 대한 재정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됐다”며 “집회를 통해 양양공항을 활성화하려는 군민의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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