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금토동에 제3판교테크노밸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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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8만m²에 2022년까지 조성… 핀테크 등 500여개 업체 유치 전망
공동주택 3300채도 공급하기로

경기 성남시 금토동에 미래 금융산업을 이끌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 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금융산업 준비를 위해 2022년까지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터 58만3581m² 규모의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제로시티(제2판교)와 인접해 있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며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된 곳이다. 판교제로시티처럼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쪽 1구역(6만7910m²)과 서쪽 2구역(51만5671m²)으로 나뉜다. 1구역은 100% 보전 녹지지역이고 2구역은 일반주거지역(10만3634m²)과 자연녹지지역(41만237m²)이 섞여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개발한다. 경기도는 지난달 초 LH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내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12월 지구계획 승인, 2019년 토지 보상,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핀테크, 블록체인처럼 미래 금융산업을 이끌 업체가 들어서는 혁신클러스터와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 지원시설 중심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첨단산업 및 금융산업 관련 500여 업체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교제로시티에는 없는 주거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및 무주택자를 위한 맞춤형 공동주택 3300채도 공급할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 근무자 71%가 20, 30대인 점을 고려했다. 보행과 자전거 중심 교통망을 갖추고 청계산까지 이어지는 공원과 녹지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이면 판교 일대가 167만 m² 터에 약 2500개 첨단기업이 입주한 4차 산업혁명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판교신도시 제1판교테크노밸리(66만 m²)는 지난해 말 기준 1306개 기업이 입주해 매출 77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7만4700명이 근무한다. 2019년 완공 예정인 판교제로시티(43만 m²)는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관련한 750여 기업이 입주한다.

남 지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일과 여가, 직장과 가정,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첨단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성남#금토동#제3판교테크노밸리#핀테크#공동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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