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성접대 업소 출입 잦은 회사 취직…어떡해” 명문대 女학생 추정글 논란

사진=연세대 대나무숲 게시물

서울시내 유명 사립대학교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남자친구가 성접대 업소 출입이 잦은 회사에 취직했다”고 토로한 내용의 글이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남자친구가 성접대 업소 출입이 잦은 회사에 취직했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문제의 업체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다. 단서가 될 만한 내용도 없다.

글쓴이는 “(남자친구는) 이 사실을 입사준비 당시에는 몰랐기에 지금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연말에 회사 전체에서 성접대 업소 회식이 예정되어있다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신입이라 거부권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그런 곳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건가”라며 “그리고 여자친구인 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맞는 건가”라고 말했다.

또한 “배운 사람이 더하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보셨던 그렇고 그런 장면들이 현실 어딘가에선 비일비재하게, 그것도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 다수는 해당 게시물을 두고 쓴 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이들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회사를 관둬야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So****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그렇게 살 바에야 그 직장 때려 치는 게 맞다고 봄. 구질구질하게 그 직장에 꼭 붙어있어야겠다는 사람이라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말했다.

또한 ㅅ****은 “거부권이 없다구? 정말? 성접대 업소 안가면 짤리기라도 하나? 아니 저런 짐승들 모아놓은 곳인데 짤리면 뭐 어떤가. 이걸 고민하는 남자가 정상인가?”라고 꼬집었으며 ㅎ****은 “대한민국 다수 남자들은 여자 없으면 정말 단명할 것 같다. 왜 꼭 회식 자리에서 여자를 끼워야 하나”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극혐이다. 내가 저 남자라면, 일단 거절 의사 밝히고 불이익 당하면 다 고소하고 사표낸다”(ㄱ****), “회사 옮기는 것을 적극 추천하라. 저러지 않은 곳이 훨씬 많다. 저런 문화에서 신입은 사실 적극 어울리는 게 최선이지 않나”(ㅇ****), “이런 문화 너무 싫다. 돈 벌어먹고 살려면 성접대까지 해야 한다니”(ㅊ****)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해당 게시물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