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유치원→봄누리유치원…경기도 교육청, ‘학교명을 부탁해’ 프로젝트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29일 13시 11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경기도 교육청이 학교명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학교명을 부탁해’ 프로젝트에 나선다.

경기도 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명을 부탁해’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내 5개 학교가 2018년 3월부터 새로운 학교명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학교명을 부탁해’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학교명 바로 알기를 통해 학교명의 중요성과 교육적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시작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 지명, 행정구역 명칭, 방위명 중심의 학교명에 지역의 특성과 역사를 반영하거나 교육적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이번에 학교명 변경을 희망한 학교는 5개 학교다. ▲의정부서중학교→다온중학교 ▲송탄제일중·고등학교→라온중·고등학교 ▲백성유치원→봄누리유치원 ▲성남서고등학교→성남고등학교 등이다. 지역명이나 방위 중심의 학교이름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뜻하는 ‘라온’, ‘좋은 일이 다 온다’의 의미를 담은 ‘다온’, 아이들의 희망찬 세상을 바라는 ‘봄누리’ 등 아름답고 쉬운 한글 이름으로 변경하여 눈길을 끈다.

한편, 5개 학교는 교명 변경을 위해 다양한 협의회와 학생․학부모․교사․졸업생 등 교육공동체의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교육적 측면에서 타당성과 적합성을 검토했다. 학교명 변경 이후 학교 상징에 대해서도 서로 소통하며 새 이름에 맞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안경애 학교정책과장은 “학교명 변경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교육공동체의 바람대로,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하게 꿈을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