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사태’ 깨끗한나라 사과 문자에…누리꾼 “식약처 생리대 발표 후 바로 문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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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8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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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깨끗한나라 사과 문자
사진=깨끗한나라 사과 문자
릴리안 생리대를 이용했던 고객들 대다수는 깨끗한나라의 사과 문자가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깨끗한나라 측은 28일 고객들에게 “금일 식약처가 저희 생리대 64개 전 제품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면서 사과 문자를 발송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문자를 통해 “그간 생리대 논란으로 인해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엄격하고 명확한 안전기준을 세워 소비자 분들께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깨끗한나라 측은 “그동안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고객님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저희 모든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여러 사정으로 일부 제품 수거가 지체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사오니 혜량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끝으로 가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연휴 되시길 간절히 바라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깨끗한나라 측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고객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이 대다수. 아이디 soti****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깨끗한나라 측이 보낸 문자 내용을 공유하며 “깨끗한 나라, 문자 보낼 시간에 환불부터 해달라”고 꼬집었다.

특히 식약처의 발표가 있자마자 사과 문자를 발송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본 누리꾼들이 많았다. 아이디 kjin****를 사용하는 누리꾼을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관련 기사에 “깨끗한 나라에서는 이 소식 접하고 바로 문자 보낸다”면서 “나 참.. 이걸 빌미로 입장을 어떻게 바꾸는지 두 눈 크게 뜨고 볼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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