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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라, 연극으로 만들자고 했는데…” 이파니, 마광수 별세에 ‘침통’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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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0:22
2017년 9월 6일 10시 22분
입력
2017-09-06 10:12
2017년 9월 6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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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 포스터
방송인 겸 모델 이파니가 소설가 고(故) 마광수 씨(66·전 연세대 교수)를 애도했다.
5일 TV리포트에 따르면, 이파니는 마광수 씨에 대해 “안타깝다”라며 “굉장히 수줍음이 많은 분이었다. 시골 선생님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파니는 마광수 씨의 작품이 원작인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가자 장미여관으로’에 출연한 바 있다.
이파니는 “‘가자 장미여관’의 연출자인 강철웅 감독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라며 “지난 2일 마광수 교수님이 감독님을 찾아와서 ‘살기 힘들다’며 ‘즐거운 사라’를 (연극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즐거운 사라’는 마광수 씨가 1992년 출간한 성애 소설이다.
이어 “(마광수 씨의 작품을) 연극과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깜짝 놀랐다”라며 “‘즐거운 사라’를 만들었다면, 당연히 내가 사라를 할 거라 생각하며 설레였는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한편 5일 경찰에 따르면, 마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아파트 자택 베란다에서 방범창에 스카프를 이용해 목을 맨 채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자신의 유산을 넘기고 시신 처리 문제를 맡긴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 씨는 지난해 8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퇴직 후 우울증세를 보여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세대 국문과 교수시절 발간한 성애소설 \'즐거운 사라\'로 1992년 구속됐다. 이후 연세대에서 해직과 복직을 반복하다 지난해 8월 정년 퇴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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