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靑 방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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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4일 19시 26분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와 악수하는 김복동 할머니(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와 악수하는 김복동 할머니(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에 방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맞이할 때 무릎을 꿇고 악수를 나눠 이목을 끌었다.

이날 독립 유공자 및 유족 154명과 문 대통령에게서 직접 포상을 받는 친수자(親受者) 10명, 국외거주 독립 유공자 후손 47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3명 등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오찬을 가졌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청와대 영빈관에 들어서자 무릎을 꿇고 김 할머니와 악수를 나눴다. 김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몸을 낮추고 인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 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면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자녀·손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돼 다른 자녀, 손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앞으로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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