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151번 버스타고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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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4일 14시 06분


평화의 소녀상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버스가 서울 시내를 달렸다.

평화의 소녀상을 실은 동아운수 151번 서울 시내버스는 이날 오전 6시 55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151번 버스 5대에 설치됐으며, 강북구 우이동에서 출발해 혜화동, 안국동, 숭례문을 거쳐 동작구 흑석동까지 운행한다.



주한 일본대사관 근처 조계사를 지날 땐 안내방송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얘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배경음악 ‘아리랑’이 나온다.

작품은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부부작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는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 소녀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녀상을 버스에 태울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소녀상을 태운 버스는 추석 연휴 전인 9월 30일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위안부의 날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로 세계 각지의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매년 8월 14일로 지정돼 기념하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 해를 맞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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