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美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 기술 늘어 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8일 19시 03분


내년 출판되는 미국의 세계사 교과서에 석굴암 등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와 함께 정치와 경제 발전 내용이 소개된다.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미국 세계사 교과서인 ‘웨이즈 오브 더 월드(Ways of the World)’에 한국의 현대 정치 및 경제 발전 관련 분량이 늘어나고 석굴암과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에 대한 기술도 실린다고 28일 밝혔다. 또 교과서의 동해 표기가 기존에는 일본해였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교과서에서는 동해·일본해가 병기된다.

이 교과서는 미국의 4대 출판사 중 하나인 맥밀란의 자회사인 베드포드 세인트 마틴사에서 발간하는 고등학생용 교과서다.

교육부는 미국에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통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15, 2016년 미국의 사회과 교원 등이 참여하는 전미 사회과 교육자협회(NCSS) 연례 학술대회장에서 한국 관련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교과서 전문가 초청연수’를 실시했다. 웨이즈 오브 더 월드의 저자인 로버트 스트레이어 교수와 에릭 넬슨 교수도 초청연수에 참여한 바 있다.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9일 NCSS 회장단과 한국바로알리기 사업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 테리 체리 NCSS 회장은 “새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이 늘어난 것을 계기로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과 문화적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한국을 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덕영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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