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사 징계는 교육감의 권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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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도 교육감 판단 존중할것”… 수능 절대평가 전환여부 8월 결론
초중교 중간-기말고사 폐지 추진

고교 내신 완전 절대평가화 및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 전면 도입 여부가 다음 달 최종 확정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12일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 안을 8월 초까지 만들고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며 “이르면 8월 중순, 늦으면 8월 말에 최종 고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고교 내신 완전 절대평가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성취평가제야말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 중 하나”라며 “그 부분도 동시 검토 중이고 8월 말 내로 판단을 마무리해 수능 정책과 거의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의 주요 교육공약 중 하나인 초중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에 대해서는 “이런 방식으로 평가하는 게 적절치 않고, 과정중심 평가 및 교사 자율평가로 바꿔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초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를 없애고 중학교로 확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앞으로 펼칠 교육정책의 3대 주제로 △국민과의 소통 △교육 상처의 치유 △교육부 쇄신을 꼽았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서울시교육청의 시국선언 교사 징계 회부 취소에 대해 “(세월호 관련 시위와 국정 교과서 시국선언) 교사들이 안타까운 마음에서 한 행동”이라며 “기본적으로 교사 징계 문제는 교육감의 권한이고, 교육부도 교육감의 판단을 존중하며 갈등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교육부 쇄신은 초중고 관련 기능을 줄이고 직업·평생교육 담당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외국어고·자사고 폐지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8월 중순까지 25명 내외로 국가교육회의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김상곤#수능 절대평가#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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