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어린이집 미니버스, 인도로 돌진…보행자 2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5일 17시 18분


코멘트
5일 낮 12시 7분 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사거리에서 김모 씨(57)가 운행하던 21인승 어린이집 미니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3명을 친 뒤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도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김모 씨(73·여)와 박모 씨(85·여)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또 보행자 1명과 미니버스 등 사고차량 4대에 타고 있던 9명 등 모두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어린이집 버스에는 운전자 A 씨 외에 성인 4명이 타고 있었다. 어린이집 원생들은 없었다. 사고 버스 운전자는 “갑자기 운전기기 조작이 되지 않았다. 급발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버스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또 사고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