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백남기 사인 ‘외인사’ 변경, 정권 입맛대로 사인 바뀐 꼴”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15일 13시 44분


코멘트
사진=신동욱 총재 소셜미디어
사진=신동욱 총재 소셜미디어
서울대병원이 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사인을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정권의 입맛대로 사인이 바뀐 꼴”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제부’ 신동욱 총재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백남기 ‘병사 → 외인사 변경’ 정권의 입맛대로 사인이 바뀐 꼴이고 부검 없이 외인사 진단은 건국 이래 처음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식이 상식을 되찾은 꼴이지만 병사로 잘못 공표된 점을 외인사로 바로 잡은 것은 공감하고 지지한다. 故 백남기님 편히 영면하십시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백남기 농민의 최종 사망 원인을 이같이 변경했다.

앞서 백 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지난해 9월 백 씨가 사망하자 3년차 전공의 A 씨에게 “사인을 ‘병사’로 기재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의료계에선 백 씨가 2015년 11월 14일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 직사(直射)에 따라 의식을 잃은 뒤 사망했으므로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에 따라 ‘외인사(外因死)’로 기록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2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