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강경화 청문회’ 악의적 편집?…“사과 진정성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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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8일 14시 40분


사진=JTBC 뉴스룸 갈무리
사진=JTBC 뉴스룸 갈무리
JTBC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강 후보자에게 불리한 악의적 편집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JTBC는 7일 ‘뉴스룸’에서 “‘표적’ 강경화에 협공 나선 야 3당…‘도덕성·자질’ 공방”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

JTBC 보도를 본 누리꾼들은 청문위원으로 질의한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의혹 제기는 상세히 전한 반면, 강경화 후보자의 답변은 충실하게 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jo08****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뉴스룸 다시듣기 댓글에 “어제 저녁 뉴스룸 청문회 내용을 보니 다른 방송국 뉴스랑 다를 바 하나도 없더라”면서 “적어도 있는 그대로는 보여줘야 할 것 아닌가. 청문회 보기나 하고 기사 내보낸 것이냐?”고 비판했다.

“일부 현안에 대해선 준비 부족도 드러냈다” 등의 설명을 지적한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joyj****는 관련 기사에 댓글에 “청문회를 챙겨보지 못하고 뉴스만 접한 사람들에게는 의혹 해명 하나 없이 준비부족, 능력부족으로 보이게끔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강경화 후보자 ‘기획부동산’ 의혹 보도 관련, JTBC의 사과 방송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한 누리꾼도 보인다. 당시 손석희 앵커는 “외교부는 두 딸 명의의 거제 땅과 주택은 후보자의 배우자가 노후생활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투기 목적은 없었으며 실제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왔다”면서 사과했다.

아이디 kdh9****는 기사 댓글에 “기획부동산 사과가 진정성이 아니었나?”고 물으며 “해명된 내용들까지 다시 언급하는 건 정말 실망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JTBC 보도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디 noey****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기사 댓글에 “의혹이 많아서 의혹을 파는 게 뭐 잘못된 건가?”라는 의견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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