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수락산 큰불 거의 진압…잔불 정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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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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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울 상계동 수락산의 큰 불이 거의 진압됐다. 잔불 정리만 남았다”며 “소방관, 노원구청 직원, 국민안전처와 산림청 직원 여러분, 수고하셨다. 불안하고 불편한 밤을 지새신 상계동 주민 여러분, 고생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현장에 가지 않고 오늘의 원래 일정을 소화하겠다. 현장 지휘관과 소방관 여러분은 불씨를 남기지 말고 잔불을 완전히 정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1일 오후 12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수락산 산불 상황과 지시사항 내용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이낙연 총리는 당시 “국민안전처와 산림청, 노원구와 노원소방서가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인원 7백여명과 차량 27대가 투입됐다. 그러나 밤이 깊고 불난 곳이 7부 능선이어서 심야 진화에 한계가 있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에 모든 유관기관에 다음의 3개항을 지시했다. 1. 동원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고 헬기 진화가 가능한 시점에 지체없이 헬기를 투입하세요. 2. 인명피해가 없도록 주민들께 주의를 당부하고 등산객을 통제하며, 유사시 주민대피 태세를 갖추세요. 3. 현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며 필요시에는 추가조치를 즉각 취하고 보고해 주세요”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대부분 진화된 가운데 2일 오전 6시30분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한창이다.

한편 불은 전날(1일) 오후 9시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귀임봉 5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불은 초속 5m의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정상부근까지 확산했고, 화재 발생 5시간17분 만에 초진이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로 축구장 5.5배 면적에 달하는 3만9600m²를 태운 것으로 추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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