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사육장 청소하던 60대女 도사견에 물려 숨져…남편도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8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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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8시 17분 강원 원주시 호저면 개 사육장에서 주인 권모 씨(66·여)가 도사견에 물려 숨졌다. 남편 변모 씨(67)도 우리 안에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하고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팔과 어깨 등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이날 혼자 사육장 우리에 들어가 청소를 하다가 2년생 도사견에게 신체 여러 부위를 물렸다. 권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 씨 부부는 15년 동안 사육장을 운영했으며 현재 약 400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다. 평소 아내가 우리를 청소하고 남편은 사료을 줘왔다. 경찰은 해당 도사견을 사육장에서 분리해 묶어둔 뒤,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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