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개최 전주시 문화행사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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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축구대회인 U-20 월드컵이 20일 개막한 가운데 대회 기간 전북 전주가 풍성한 문화 행사로 들썩인다. 전주시가 이번 U-20 월드컵을 문화 월드컵으로 치르기 위해 봄철에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를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펼쳐질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한지문화축제와 문화재 야행(夜行)프로그램,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비보이 그랑프리 등 20여 개에 이른다. 한옥마을 경기전 야간개장 및 수문장 교대식은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며 문화재 야행프로그램도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옥마을 일대에서 매일 진행된다. 6월 3일에는 경기전 전주사고에 보관 중인 조선왕조실록을 조선시대 당시 형태로 햇볕에 말리는 장면을 연출하는 ‘포쇄 재현’ 행사가, 4일에는 한옥마을 촬영대회가 각각 열린다. 세계적인 젊은 춤꾼들을 만나볼 수 있는 ‘비보이 그랑프리’는 20∼28일, 세시풍속을 경험할 수 있는 ‘전주단오제’ 행사는 30, 31일 시내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전주 한식을 주제로 한 사진전과 전주지역 무형문화재와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전주 굿 솜씨 마당도 열린다. 앞서 한지 문화축제가 21일까지 전주 전통문화의 전당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려 한지를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각종 패션쇼 등을 선보였다.

한편 2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한국이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3-0으로 통쾌하게 누르면서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 23일 전주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된다.

전주에서는 예선 6경기와 16강·8강·4강전 등 9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주를 비롯해 수원 인천 대전 제주 천안 등 6개 도시에서 6월 11일까지 열린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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