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욕설 올리는 분들, 너무 많아”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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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1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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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금실 전 장관 SNS 갈무리
사진=강금실 전 장관 SNS 갈무리
참여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은 11일 “페이스북 글에 욕설을 올리는 분들이 너무 많다”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강금실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부득이 이제부터 친구 끊기를 가차 없이 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금실 전 장관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 계정에 “‘모태솔로 맞나’ 조국 교수, 문재인 프리허그 행사에서 성희롱 발언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건 이미 지나간 거긴 하지만, 프리허그 캠페인 자체가 좋지 않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여당의 문화의식 일깨우기 위해 올린다”면서 “남성들이 가장 실수하기 쉬운 발언이 젠더에 관한 것이니. 민감한 부분부터 절제하고 품위를 지키자”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지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차기 정부는 소수자의 인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성숙함을 갖춰 다양성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김** 씨)”는 옹호 글과 “여자가 프리허그 하면 좋은 것이고, 남자가 하면 성문제로 연결시키는 건 무슨 뇌구조인가?(박** 씨)”라는 비판 글 등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강금실 전 장관은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첫 인사, 신선하고 참 잘 되었다 생각한다”면서 “임종석 전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2006년 서울시장선거 72시간 마라톤유세 같이 했다. 친화력이 정말 탁월하시고 정직하고 정의로운 분이시다. 균형감과 여러 가지 능력을 두루 갖추셨다.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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