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 기리고… 우주과학자 꿈 키우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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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설 선생 추모행사 진천서 열려… 청남대선 ‘김영삼 대통령 주간행사’
주말엔 좌구산 천문대서 과학행사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23일까지 ‘김영삼 대통령 청남대와 함께 하다’를 주제로 한 김영삼 대통령 주간행사가 열리고 있다. 15일 개막식에서 고 김 대통령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오른쪽)와 이시종 충북지사(왼쪽)가 전시된 사진을 보는 모습. 충북도 제공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23일까지 ‘김영삼 대통령 청남대와 함께 하다’를 주제로 한 김영삼 대통령 주간행사가 열리고 있다. 15일 개막식에서 고 김 대통령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오른쪽)와 이시종 충북지사(왼쪽)가 전시된 사진을 보는 모습. 충북도 제공
4월의 셋째 주말 충북 도내 곳곳에서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고 역대 대통령의 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과학의 달(4월)을 맞아 우주과학 꿈나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1870∼1917) 순국 100주년 추모행사가 21, 22일 진천군 화랑관과 선생의 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21일 전야제에서는 이상설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과 가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순국 100주년 기념 추모제가 진행된다. 이상설 선생 자료전시회, 이재정 경기교육감 추모 강연, 전국 시낭송 대회, 추모 한시(漢詩) 헌시(獻詩) 낭독, 추모 퍼포먼스, 이상설 평전 무료 배부, 기념관 착공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청주시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靑南臺)에서는 23일까지 ‘김영삼 대통령 주간행사’가 열린다. ‘김영삼 대통령 청남대와 함께하다’를 주제로 15일 개막한 행사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에서 평소 사용하던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김 전 대통령이 세계 주요 지도자와 찍은 사진과 도자기, 기념품, 휘호, 문방사우 세트, 유년시절 사진 등이 전시 중이다. 기획전시실 입구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즐겨 썼던 ‘대도무문’ 같은 휘호(揮毫)를 무료로 써주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청남대 대통령 주간행사는 2012년 7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번이 7회째다. 윤상기 청남대관리소장은 “서거한 대통령들의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대통령 주간행사를 열고 있다. 청남대가 대통령 테마파크로서 바뀐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의 좌구산 천문대에서는 22, 23일 △일반관람 △과학기구 만들기 체험 △에어로켓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우주의 과학’ 행사가 우주과학 꿈나무들을 기다린다. 천체투영실 영상관람과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356mm)을 비롯한 천체망원경 5대를 이용한 천체관측으로 진행된다. 세종 때 만들어진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 다빈치 헬리콥터, 뉴턴 분광기, 발광다이오드(LED) 천체투영기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에어로켓을 만들어 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만들기 체험은 현장에서 접수한다. 에어로켓은 전화 예약(043-835-4573)을 받는다. 참가비는 체험 종류별로 3000∼5000원, 에어로켓은 대당 1만 원이다. 천문대 관람료는 별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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