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시민 청원 코너에서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서명 운동이 논란 거리로 떠올랐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일부 회원들은 13일 ‘미국 백악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적법성 조사 요청 청원 운동’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회원들의 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 회원들이 링크한 주소로 들어가면, 백악관 홈페이지 메뉴 중 시민 청원 사이트 ‘WE the PEOPLE’의 한 서명 운동 게시물로 이동한다. 이 사이트는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2011년 9월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 사이트에 게재된 ‘한국 국회를 통과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 돼선 안된다’는 제목의 서명 운동은 지난달 20일부터 진행 중이다. 이 서명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은국민에 의해 선출된 정당한 대통령이다”며 “최근 검찰·특검·국회에서 부당한 탄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와 입법부까지 대통령의 탄핵을 추구했다. 우리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부당한 탄핵에 대해 알리고 싶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때문에 한국의 민주적 가치를 보존하는데 최전방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원 게시물은 13일 오후 4시 53분 기준, 3009명이 서명했다. 백악관 측은 ‘WE the PEOPLE’에 등록된 청원 게시물에 10만 명 이상이 등록 한 달 내에 서명할 경우, 의무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앞서 박사모의 일부 회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기 전부터 이 서명 운동을 전개해왔으며,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저녁 청와대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이후 실시간으로 서명 운동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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