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은 추우니, 다른 방으로”…여성 기지로 성폭행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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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7일 15시 45분


수도공사를 하면서 알게 된 비밀번호를 이용해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숨어 있다 성폭행을 시도하던 4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의 기지에 말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10분, 부산 중구에의 한 빌라에 사는 20대 여성은 귀가후 깜짝 놀랐다. 방안에 물건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던 것. 반지와 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치던 중 여성이 집에 들어오자 숨어있던 B 씨는 흉기로 A 씨를 위협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술에 취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이때 A 씨는 조심히 휴대전화로 몰래 경찰에 신고를 했다. 들키지 않기 위해 작은 목소리로 말해 경찰은 A 씨의 집 호수밖에 듣지 못했다.

잠시 후 잠에서 깬 B 씨가 다시 A 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 하자, A 씨는 "이 방은 추우니 다른 방으로 가자"며 기지를 발휘했다.

이동하는 사이 도착한 경찰은 A 씨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A 씨가 신고한 사실을 인지한 B 씨는 A 씨를 마구 폭행했다.

경찰과 119 구조대원은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알몸 상태의 B 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한 달 전 수도공사를 하면서 A 씨 집 비밀번호를 알게 됐으며 술을 마시고 번호가 생각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7일 A 씨 집에서 반지와 목걸이 등 귀금속 3점을 훔치고 성폭행을 시도한 B 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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