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종합운동장 6월 완공 목표… 개보수 작업 8개 경기장도 ‘척척’
스포츠-문화 함께 어우러지는 융·복합 체전으로 개최 계획
올해 충북 충주시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축구와 육상 등의 종목이 진행될 충주종합경기장은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80%대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 1203억 원을 투입해 호암동과 달천동 일대 31만124m²의 터에 1만4946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138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공원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개·보수 작업이 필요한 6개 종목 8개 경기장도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전국체전은 10월 20∼26일, 장애인체전은 9월 15∼19일 각각 3만여 명과 7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충주 일원에서 열린다.
충주시는 이번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체전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전국체전 기간에 ‘중원문화대제전’이라는 큰 주제 아래 지역 대표 축제인 우륵문화제를 비롯해 세계무술축제와 농산물한마당축제, 중앙탑 탑돌이, 고미술축제, 전국사물놀이 경연, 충청감영문화제 등을 열 예정이다. 또 양대 체전 기간 전국 15개 단체에서 1만60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도심환경 정비를 해 시가지를 청결하게 만드는 ‘3무(無) 청결 충주운동’도 시작했다. 3무 운동은 △불법 쓰레기 △불법 옥외광고물 △불법 주·정차를 없애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 권리 회복운동이다.
우선 불법 쓰레기 취약 지역 59곳을 선정해 특별관리하고 이들 지역에서는 격일마다 수거하던 쓰레기를 매일 수거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 1차 수거 후 2차 순찰을 진행해 계도와 단속을 함께 하고 있다. 도심 주차장 추가 확보와 내 집 앞 주차장 보조 비율을 60%에서 80%로 늘려 공영주차장 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전면 도색해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기로 했다.
불법 옥외광고물을 뿌리 뽑기 위해 관련 업계 종사자 교육과 매주 금요일 민·관합동 홍보 활동, 시청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주 1회 정기 현장 실태 파악, 읍·면·동별 모니터제 운용 등을 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3무 청결운동 붐 조성과 활성화에 적극 나서 충주의 품격을 높이고, 성공적인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쓰일 충주종합경기장 이름을 31일까지 전국 공모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1명칭 응모가 원칙이다. 응모는 e메일(osb2000@korea.kr)과 직접 방문, 팩스(043-850-0409)로 하면 된다. 한봉재 전국체전추진단장은 “부르기 쉽고 뜻이 있으며, 충주의 역사성이 반영된 참신한 명칭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장 터에서는 초기 철기시대 목관묘 2기와 적석 목관묘 1기가 발굴돼 세형동검(細形銅劍)과 다뉴세문경(多紐細文鏡), 청동투겁창 등 각종 청동기가 무더기로 출토된 바 있다. 043-85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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