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전국체전 - 장애인체육대회 준비 순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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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종합운동장 6월 완공 목표… 개보수 작업 8개 경기장도 ‘척척’
스포츠-문화 함께 어우러지는 융·복합 체전으로 개최 계획

2017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인 충주종합경기장의 공정이 80.2%를 보이고 있다. 충주종합경기장은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충주시 제공
2017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인 충주종합경기장의 공정이 80.2%를 보이고 있다. 충주종합경기장은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충주시 제공
 올해 충북 충주시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축구와 육상 등의 종목이 진행될 충주종합경기장은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80%대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 1203억 원을 투입해 호암동과 달천동 일대 31만124m²의 터에 1만4946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138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공원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개·보수 작업이 필요한 6개 종목 8개 경기장도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전국체전은 10월 20∼26일, 장애인체전은 9월 15∼19일 각각 3만여 명과 7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충주 일원에서 열린다.

 충주시는 이번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체전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전국체전 기간에 ‘중원문화대제전’이라는 큰 주제 아래 지역 대표 축제인 우륵문화제를 비롯해 세계무술축제와 농산물한마당축제, 중앙탑 탑돌이, 고미술축제, 전국사물놀이 경연, 충청감영문화제 등을 열 예정이다. 또 양대 체전 기간 전국 15개 단체에서 1만60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도심환경 정비를 해 시가지를 청결하게 만드는 ‘3무(無) 청결 충주운동’도 시작했다. 3무 운동은 △불법 쓰레기 △불법 옥외광고물 △불법 주·정차를 없애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 권리 회복운동이다.

 우선 불법 쓰레기 취약 지역 59곳을 선정해 특별관리하고 이들 지역에서는 격일마다 수거하던 쓰레기를 매일 수거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 1차 수거 후 2차 순찰을 진행해 계도와 단속을 함께 하고 있다. 도심 주차장 추가 확보와 내 집 앞 주차장 보조 비율을 60%에서 80%로 늘려 공영주차장 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전면 도색해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기로 했다.

 불법 옥외광고물을 뿌리 뽑기 위해 관련 업계 종사자 교육과 매주 금요일 민·관합동 홍보 활동, 시청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주 1회 정기 현장 실태 파악, 읍·면·동별 모니터제 운용 등을 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3무 청결운동 붐 조성과 활성화에 적극 나서 충주의 품격을 높이고, 성공적인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쓰일 충주종합경기장 이름을 31일까지 전국 공모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1명칭 응모가 원칙이다. 응모는 e메일(osb2000@korea.kr)과 직접 방문, 팩스(043-850-0409)로 하면 된다. 한봉재 전국체전추진단장은 “부르기 쉽고 뜻이 있으며, 충주의 역사성이 반영된 참신한 명칭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장 터에서는 초기 철기시대 목관묘 2기와 적석 목관묘 1기가 발굴돼 세형동검(細形銅劍)과 다뉴세문경(多紐細文鏡), 청동투겁창 등 각종 청동기가 무더기로 출토된 바 있다. 043-850-0421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충주종합운동장#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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