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가짜 홍삼 농축액 논란에…과거 ‘촛불 폄하’ 발언 수면 위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3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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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이 첨가물을 넣은 홍삼농축액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된 가운데,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가 과거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던 것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천호식품은 3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요지는 ‘원료공급업체 쪽 잘못이고 우리는 몰랐다’는 것이다.
천호식품은 “그 동안 모든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했는데 원료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천호식품 측의 사과와 해명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비난여론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얼굴팔면서 가짜 팔고 있었네”(d3f***), “비싸도 안전할거라 생각하고 종종 사먹었었는데”(viv***) 등 댓글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촛불집회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말하는 거 보면 사장이 어떤 사람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qqq***), “촛불집회 때 발언을 보니 기업 운영하는 마인드가 보인다”(dc5***) 등 댓글로 비난하는 이도 많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4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 “뉴스 보기가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들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써서 일어난 일일뿐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민은 폭도´ 등 내용이 담긴 영상 한편도 공유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김 대표는 20분 만에 해당 글을 삭제하고, 며칠 뒤 “우연히 접하게 된 동영상을 올린 뒤 내용을 파악하고 제 의도와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많아 바로 내렸지만,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는 사과 글을 게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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