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시험 의혹 답안지 공개된 정유라 “제적 후 나도 모르게 학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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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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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의 이름으로 된 이화여대 시험 답안지가 공개돼 대리시험의혹이 일고있는 가운데, 정씨가 특혜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2일(한국시간) 덴마크 북부 노르윌란주 올보르시에서 체포된 정 씨는 이날 올보르 법원에서 진행된 예비 심문을 받던 중 휴식시간에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답변했다.

그는 특히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2015년에 F를 받았고, 이듬해에도 F학점을 받았다. 그래서 제적이 되는 상태였다. 그때 처음으로 최경희 전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은 면담 자리를 나왔고 이후에 자신도 모르게 학점이 나왔다”며 특혜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또 “자퇴를 해달라고 엄마에게 계속 말했다”며 “애를 키우고 싶었다”고도 했다.

앞서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류철균 교수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A' 과목의 오프라인 답안지를 공개하며, “국내에 있지도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했고 답안지를 작성했는지”,“오프라인 시험은 정유라가 해당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대부분 정답을 기재했다”며 대리시험 의혹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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