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 서울혁신센터, 내년 정상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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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억 전액 삭감” 발표했지만 국회서 사업지원 예산안 통과

 서울시의 예산 삭감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혁신센터)가 내년에도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혁신센터에 따르면 내년도 센터에 투입될 예산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난다. 서울혁신센터 관계자는 “올해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 거점센터 사업을 비롯해 콘텐츠 기획과 교육, 민간창업센터 연계 등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내년 서울혁신센터에 지원하는 시비 20억 원을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정책이 최순실 국정 농단과 연관됐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서울시가 혁신센터에 지원한 돈은 운영예산 50억 원 중 약 40%다.

 이로 인해 서울혁신센터의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국회가 전국 혁신센터와 관련해 436억5000만 원을 지원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정상 운영의 길이 열렸다. 올해와 비교하면 총액 규모로 118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혁신센터 관계자는 “센터별 예산 배분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거점 센터인 서울센터의 위상을 고려할 때 서울시 몫까지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서울혁신센터#국회#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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