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주말 9차 촛불집회 ‘산타’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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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4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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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4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을 열겠다고 밝혔다.

24일 집회는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점을 감안해 축제 성격이 가미될 예정이다. 오후 1시30분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 '만민 공동회'가. 오후 4시엔 퇴진 콘서트 '물러나SHOW'가 열린다.

6시부터는 지난주와 같이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헌재) 방면으로 행진이 예정됐고, 오후 7시30분부터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산타도 등장한다. '박근혜정권퇴진 청년행동'(청년행동)은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 트리 앞에서 '청년산타 대작전' 이벤트를 벌인다. 산타 복장을 한 청년 1000여 명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계획이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2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도 이날 맞불집회 '누가 누가 잘하나'를 개최한다.

박사모는 이날 오후 11시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대통령 누명 탄핵 저지 집회, 오후 4시에 대한문 앞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연대 행사 등을 신고했다.

보수단체들은 대통령 퇴진 시위 참가자들이 바람에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을 드는 것에 대항한다는 취지로 '야광 태극기'를 준비했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기독교인들을 위해 목사도 초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양측 간 충돌 등 사고를 막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강석규)는 이날부터 4주(내년 1월14일까지) 간 매주 토요일마다 헌재 인근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시간은 오후 1시부터 10시30분까지이다.다만, 앞서 신고한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헌재 100m 지점인 안국역 5번 출구 앞 집회는 금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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