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단과대학]재직자-인사담당자 의견 수렴 메카트로닉스학 등 5개과 신설

  • 동아일보

 인하대(총장·최순자) 미래융합대학(학장·김철수)이 공학·정보기술(IT)·경영 등 대학의 강점 분야와 지역사회 수요를 결합해 성인 재직자를 위한 ‘선취업 후진학’ 대학 교육모델을 혁신했다.

 인하대는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직장인에게 정규 학사과정 교육을 제공하는 융합기술경영학부를 2013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성인 재직자 학생이 요구하는 실무지향·문제해결 중심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모든 재학생이 반드시 이수하는 ‘현장 프로젝트’는 학생이 재직 중인 기업의 실무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전공교수의 지도에 따라 팀프로젝트 방식으로 해결방안을 탐구하는 교과목으로, 황해석 학생(융합기술경영학부 4학년)이 수업 결과물을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남기욱 학생(융합기술경영학부 4학년)은 숙련기술인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돼 인천시 명장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인하대는 이러한 성인 재직자 교육에 대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선취업 후진학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실시했다. 지역 산업구조, 특성화고 등 교육기관 현황, 인천시 산업육성전략 등 각종 문헌조사 결과와 기업체 인사담당자, 재직자·교육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설문 분석을 종합한 사회수요를 반영하여 미래융합대학에 ‘메카트로닉스학과’, ‘IT융합학과’, ‘헬스디자인학과’, ‘서비스산업경영학과’, ‘금융세무재테크학과’ 등 5개 신설 학과를 선정했다.

 메카트로닉스학과는 기계 분야를 기초로 하여 전기·전자공학을 복합적으로 연계시키고 산업시스템에 실제로 적용시키는 학과로 향후 지능형로봇, 무인항공기, 전기자동차 등의 첨단 수요에 대응하여 창의적이고 다양한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미래지향적인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보통신과 컴퓨터정보공학이 근간이 되는 IT융합학과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첨단 IT분야 교육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가장 핵심인 최적화 기술에서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헬스디자인학과는 전통적인 체육학은 물론 스포츠정책, 스포츠문화, 스포츠복지, 스포츠IT융합 등 건강과 관련된 사회구조적 접근을 특성화화여, 새로운 헬스문화 창조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산업경영학과에서는 서비스기업의 운영과 마케팅, 서비스정보관리 등의 교육을 통해 서비스경제 시대에 요구되는 유망 서비스산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세무재테크학과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높아진 금융과 세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배경으로 재무, 회계, 세무, 부동산, 마케팅 등을 교육하며 이를 통해 정부, 기업, 개인의 재무 주치의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금융세무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카트로닉스학과와 IT융합학과는 공학사를 수여하고, 헬스디자인학과는 체육학사, 서비스산업경영학과와 금융세무재테크학과는 경영학사를 수여한다.

 인하대 미래융합대학은 각 학과의 교육과정을 인하대의 기존 강점·특성화 분야와 연계하여 개발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의 품질을 확보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공대와 IT공대는 메카트로닉스학과와 IT융합학과로, 국제경영대학인증(AACSB)을 취득한 경영대는 서비스산업경영학과와 금융세무재테크학과로, 스포츠과학전공 및 체육교육학과는 헬스디자인학과와 연계하였으며, 각 모체학과의 전임 교수진에 의하여 교육과정을 설계하였다. 이에 따른 미래융합대학 소속 학과의 수업은 실무교육·문제해결(Practical Problem), 자유로운 토론(Open discussion), 팀워크(Team work)를 원리로 하는 POT 교육모델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김철수 학장
김철수 학장
 인하대 미래융합대학은 인천지역 10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6개 직업능력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역사회 수요자가 대학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였으며,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하여 대학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인하대 미래융합대학 행정실 032-860-9301∼3

 원서접수는 내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16일이다. 지원자격은 고졸(예정) 이상의 학력자로 만 30세 이상 이거나 특성화고 졸업후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면 가능하다.

 인하대 미래융합대학 김철수 학장은 “재직자들이 일과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직무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 가는 리더가 되는 데 인하대가 그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인하대#대학#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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