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OBS경인TV 재허가 보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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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가 OBS경인TV에 대한 재허가를 보류했다.

 방통위는 14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말 허가 유효기간이 끝나는 33개 지상파방송사업자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했다. 방통위는 재허가 심사 기준 점수인 650점(1000점 만점)에 못 미친 OBS경인TV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들의 재허가는 의결했다.

 방통위는 OBS가 경영 악화로 완전 자본잠식 위기에 있음에도 사업자의 경영 정상화 의지가 미흡하다며 재허가를 보류했다.

 OBS는 2013년 말 재허가를 받을 때도 증자와 방송콘텐츠 311억 원 이상 투자 등의 조건부로 3년간 재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재허가 조건인 50억 원 증자 및 투자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모두 9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방통위는 23일 OBS 최대주주인 백성학 영안모자 대표이사 회장을 불러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 의지를 평가하는 청문회를 연다. 청문회에서의 답변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받아본 뒤 연내에 재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650점 미만 지상파 사업자에게 재허가 거부 또는 조건부 재허가를 할 수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obs#경인tv#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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