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수포자’ 안되려면?…사회적기업 놀이나무, 초등학부모 무료 특강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13일 15시 44분


초·중·고를 불문하고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대부분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에 흥미를 잃기 시작하면 흔히 말하는 ‘수포자’가 되기 쉬워 학부모들의 걱정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아이의 수학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원, 과외, 학습지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보아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학부모들을 위해 ‘수학아 놀자’의 저자 이원영 대표가 나섰다.

이 대표는 사회적 기업 놀이나무를 설립하고 지난 2년간 ‘수포자’ 문제에 대해 연구해왔다. 수학 학습에 들이는 시간은 많은 반면 흥미는 물론 점수까지 떨어져 결국 ‘수포자’가 되는 원인을 찾기 위해 연구한 결과, 문제는 아이들이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를 찾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이 대표가 연구한 아이들이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어 학습 태도에 문제가 있거나 교과서 내 개념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학 기초가 약한 경우, 문제 해결력 부족으로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다.

이 과정에서 학습에 조력자가 되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발견했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 개선이 수학 학습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실제로 2년간 수학 실험실에 참여한 학부모들을 통해 그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놀이나무는 사회적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사고력 수학 학습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놀이나무의 수학 실험실의 연구 결과와 실제 사례를 활용해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서는 아이들이 수학을 못하는 진짜 원인을 진단하고, 학부모에게 지도 방법을 전달함으로써 실질적인 교육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해당 특강은 201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놀이나무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여 참여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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