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 최태민 묘역, 대통령 묘의 7.5배

  • 채널A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9시 02분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질긴 인연을 이어가는 최태민 씨의 마지막 행적을, 채널A가 파헤쳐 보겠습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최태민 씨 무덤 위치를 처음으로 확인했는데요.

묘지 주변 땅까지 2천 제곱미터, 600평 넓이로 전직 대통령 묘역의 7배가 넘는 규모였습니다.

김남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룩 솟은 봉분 앞으로 대리석 제단이 놓여 있고, 오른 쪽에는 2m 높이의 거대한 비석이, 왼쪽에는 석등이 무덤을 지키고 섰습니다.

경기 용인시의 한 야산에 있는 최순실 씨의 부친, 최태민 씨의 무덤입니다.

최 씨는 다섯째 부인이자 최순실 씨의 생모인 임선이 씨와 합장돼 있습니다

최태민 부부의 합장묘 위쪽에는 최태민 씨의 아버지 최윤성 씨 부부의 합장묘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봉분 두 기를 포함해 묘역 전체가 깔끔하게 벌초돼 있는 모습입니다.

무덤 앞에 놓여진 꽃바구니 포장 상태도 깨끗해 최근까지도 누군가 꾸준히 관리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최태민 씨 일가 묘역은 2000제곱 미터, 약 600평 넓이, 국립묘지에 안장된 전직 대통령 묘역의
7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한 기업 회장 일가의 별장과 인접해 있지만, 인근 주민들은 "누구의 무덤인지조차 몰랐다"고 말합니다.

[묘역 인근 주민]
"무덤에 사람들이 들를 때마다 꽃다발 사다가 놓고 가고 그랬는데…"

최 씨 일가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무덤 위치는 물론 관리에도 철저히 보안을 지켰던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박재덕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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