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실천 위해… ‘세종푸드트럭’ 15일 세종시 다시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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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등 5개 복지시설 방문… 닭강정 등 600인분 음식 제공

지난달 세종시에서 열린 제2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에 참가한 대부분의 푸드트럭이 15일 세종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달 인산인해를 이뤘던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행사.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난달 세종시에서 열린 제2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에 참가한 대부분의 푸드트럭이 15일 세종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달 인산인해를 이뤘던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행사.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서울과 대구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영업 중인 푸드트럭들이 15일 세종시를 찾는다. 지난달 열린 ‘제2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참가 업체들이다.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푸드트럭들이 세종시를 다시 찾아 뜻깊은 축제를 연다. 바로 ‘리멤버 세종푸드트럭 나눔행사’다.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푸드트럭들이 의기투합해 세종시의 여러 사회복지시설에서 여는 나눔축제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서울과 대구, 강원 고성군, 경남 거제시 등 전국에서 활동 중인 31개 푸드트럭 업체의 대표와 직원 등 40여 명이 15일 영명보육원과 노아의 집, 요나의 집, 방주의 집, 금이성마을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세종시에 있는 아동과 노인, 노숙인 관련 사회복지시설이다. 이날 행사에는 푸드트럭 12대가 출동한다. 호떡과 핫도그, 추로스, 닭강정, 고로케(크로켓), 피자 등 각양각색의 푸드트럭 음식 600인분이 제공된다.

 이번 나눔행사는 지난달 7∼9일 푸드트럭페스티벌이 열렸을 때 몸이 불편하거나 인솔 등의 어려움 탓에 현장을 찾지 못한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됐다. 전기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재기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꿀삐닭강정’ 서외동 대표(52·경남 거제)는 “작은 트럭에서도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세종지역 이웃을 위해 작게나마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송정보대 김수경 교수팀(호텔관광과)이 행사를 기획한 (사)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행사가 열린 사흘간 모두 13만 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82억1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세종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 10명 중 6명(60.3%)이나 됐다. 지난해 1회 행사 때(46.4%)보다 13.9%포인트 증가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축제성 행사가 초창기 외지인 방문객 비율이 1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 39.7%, 대전·충청 51.4%, 서울·경기 5.5%, 호남권 2.0%, 영남권 1.4%였다. 또 방문객 중 30대 미만이 66.8%로 ‘젊은 도시’ 이미지에 맞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푸드트럭#페스티벌#나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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