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관광버스 사고 유발… 끼어든 車 70대 운전자 긴급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경부고속도로 대전 회덕 분기점 관광버스 전복 사고를 조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끼어들기로 사고를 유발하고 도주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7일 윤모 씨(76)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윤 씨는 6일 오전 9시 32분경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부산 기점 278km 지점)에서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호남고속도로 지선 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경부고속도로 방향 3차로로 무리하게 진입해 관광버스 사고를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내가 사고를 유발했다고 생각지 않았다. 다만 뒤에 오던 버스가 넘어져 300여 m쯤 지나 잠깐 갓길에 내려 119 신고를 하려 했으나 현장에 사람들이 많아 그대로 본래 행선지인 충북 영동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시속 70∼80km로 달려 오전 10시 1분 영동 나들목을 나갔다가 낮 12시 58분 다시 상행선으로 진입해 동두천으로 귀가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경부고속도로#관광버스#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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