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국제승마연맹 프로필 보니…“父 정윤회,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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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1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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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 정유라 프로필 캡처
사진=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 정유라 프로필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60)의 딸 정유라 씨(20)의 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 프로필 가족 소개란에 ‘아버지 정윤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제승마연맹 홈페이지에서 정유라의 프로필을 조회하면 ‘정 씨의 아버지 정윤회는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을 보좌했다’고 소개돼 있다. 출처는 ‘2014년 12월 3일 한겨례 신문’이라고 게재돼 있다.

정윤회 씨는 이른바 ‘청와대 정윤회 문건’을 통해 청와대 공식참모도 아니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비선실세’로 지목됐다가, 검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정 씨의 프로필에는 또한 소속 학교는 ‘한국 이화여대’, 소속 클럽·팀명은 ‘한국 삼성팀(Team Samsung : Korea)’이라고 기재돼 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삼성전자 승마단을 해체한 이후 현재는 승마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정 씨의 자기소개란 마지막으로 수정한 일자는 지난 18일이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 최고위’에서 “진실은 정윤회가 박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것”이라며 정치 공세에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작년 초 상당한 이슈가 됐지만 그 때 정윤회는 박 대통령을 보좌한지 오래됐고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다고 했는데 가장 가까운 사이인 딸이 여전히 우리 아버지가 대통령을 보좌한다고 했다. 이는 송민순 회고록 내용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라가 소개란에서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본인이 관련 없다고 해명할 문제가 아니라 이는 검찰에 특별수사팀 꾸려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할 중대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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