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불안한 출근길 지하철…기관사의 안전 불감증? 시스템 문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0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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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출근길 지하철
-기관사의 안전 불감증? 시스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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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지하철 안전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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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7시18분 경 김포공항역에서
김모 씨(36)가 하차 도중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갇혔습니다.

* 채널A 뉴스 보도자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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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출발 직전 “출입문에 승객이 끼였다”는 승객의 신고가 기관사에게 전달됐지만 기관사는 출입문을 열고 약 27초간 대기한 뒤 열차를 출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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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끼어 있던 김씨는 7.2m가량 끌려가다
스크린도어 비상문으로 튕겨 나갔고 끝내 숨졌습니다.
항공사 직원이었던 그는 출근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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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스템 문제와 기관사의 안전불감증 중 무엇이 이번 사고의 원인일까요?

* 사진은 사건 당사자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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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스템문제?

열차 출입문에 두께 7.5mm 이상의 물체가 끼이면 운전석에 바로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경고등은 켜지지 않았습니다.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의 간격은 28cm. 스크린도어가 열렸을 때는 센서가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의 물체를
감지하지만 스크린도어가 닫히면 센서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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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스템 문제?

당시 승강장에는 승객의 승하차 안전을 확인하는 역무원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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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스템 문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9호선 307개 역사 중 김포공항역은 유일하게 스크린도어 전면 교체 대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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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의 안전 불감증 문제?

기관사 윤모 씨(47)는 경찰 조사에서“승강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봤을 때 김 씨가 끼어 있지 않았다. 시스템에도
이상이 없어 열차를 출발시켰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신고까지 받은 기관사가 김 씨의 승차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열차를 출발시킨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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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에서는 3건의 지하철 사고가 더 발생했습니다. 5호선 목동역에서 열차가 기계장치 이상으로 멈췄고 2호선 이대역에서
스크린도어가 제때 열리지 않았죠. 2호선 시청역에서도 스크린도어가 또 고장났습니다.

* 채널A 뉴스 보도자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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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시민의 발이 되어 준 지하철.
하지만 최근 심각한 안전 문제로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이 문제를 풀어야 할까요?


원본 / 강승현 기자·서형석 기자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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