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충북 오송에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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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세포 연구와 재생의료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시설인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사진)가 19일 충북 오송에 문을 열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오송질병관리본부에서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오제세 국회의원,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학계, 해외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개소식을 열고 ‘줄기세포 연구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면적 5181m²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된 이 센터는 국가줄기세포은행,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실험실, 표준화연구실, 저장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이 센터 개소로 고품질 줄기세포를 수집, 보관, 분양하고 대규모 임상용 줄기세포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임상용 줄기세포를 분양받을 수 있게 돼 생산 비용 등 임상시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동안 임상시험용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연구자들이 우수한 GMP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임상시험 단계 진입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줄기세포와 재생의료는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가 힘든 희귀난치 환자의 근원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세포치료제 개발로 산업적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이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번 국립줄기세포 재생센터 개소로 줄기세포와 재생의료 산업의 연구부터 제품화, 환자치료까지 이어지는 신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아시아 재생의료 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근석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치료와 재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줄기세포 재생의료는 정보기술(IT) 분야를 넘어선 국가 성장 동력”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줄기세포#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충북 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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