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조용균]30초 이상 손 씻기 감염병 예방의 기본

　최근 콜레라 등 그간 잊고 지낸 감염병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건강을 위한 감염병 예방 실천행동이 필요하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행동은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 예절’ 실천이다. 특히 올바른 손씻기는 콜레라, 장티푸스,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등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이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손을 씻지 않을 경우 3시간 만에 26만 마리의 세균이 증가한다. 관찰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장실 이용 후 손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10명 중 7명가량이며 그중 비누를 사용해서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10명 중 3명 미만이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은 손바닥 마주대고 문지르기 등 6단계 방법으로 30초 이상 씻어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는 10월 15일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정부, 의료계,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감염병 예방은 내 손으로, 올바른 손씻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손 위생 상태를 살펴보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배워 생활 속에서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조용균 가천대 의대 교수·대한감염학회 연구기획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