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구 3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15일까지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를 야간에 개방하는 ‘인천 개항장 밤마실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100년 전 창고를 예술촌으로 단장한 인천아트플랫폼과 구한말 외교사절 사교장인 제물포구락부, 옛 일본 제58은행, 인천개항박물관, 짜장면박물관, 내동교회 등 문화지구 내 건물 12곳이 정상 운영시간이 지난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문화해설사가 개항 당시 상황과 각 건물의 역사를 들려준다. 입장료는 무료다.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을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활용해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를 활용한 ‘영상 아트쇼’가 7, 8일과 14, 15일 오후 7시 40분, 9시 인천아트플랫폼 등에서 펼쳐진다. 제물포구락부와 인천 1호 호텔인 대불호텔, 국내 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만국공원(자유공원), 경인철도 등을 중심으로 근대사의 여러 장면을 보여준다. 개항장 문화지구의 옛 건물에 들어선 카페와 공방 갤러리 등 민간시설도 야간 개방에 참여한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개항장 문화지구 주변의 송월동 동화마을, 신포국제시장, 동인천 삼치구이거리, 월미도 등을 둘러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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