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추락한 링스헬기 잔해 일부와 조종사 헬멧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7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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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작전헬기(링스). 동아일보 DB
해상작전헬기(링스). 동아일보 DB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대잠훈련 중 추락한 해상작전헬기(링스)의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고 해군이 28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야간 수색 과정에서 헬기의 출입문 등 잔해 일부와 조종사의 헬멧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헬기는 추락 과정에서 조종사가 메이데이 구조신호를 4차례 송신했다"고 전했다.

사고 헬기에는 정조종사(A 대위)와 부조종사(대위), 조작자(중사)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이들의 생존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헬기가 추락한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쪽 약 52㎞ 해상으로 이곳의 수심은 1030m다. 다른 관계자는 "동해 NLL과 조금 떨어진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심이 깊어 실종자 구조와 블랙박스 수거 작업 등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군은 사고 당시 파고는 1m, 시정은 4마일, 풍향 및 풍속은 남동풍 5노트로 훈련에 영향을 추지 않은 기상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헬기는 1999년 도입된 '수퍼링스'로 통상적인 운용기간이 30년 인 점을 감안하면 노후 기체는 아니라고 해군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현재로선 단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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