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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해설가 하일성, 현충원 묻힌다…사망전 “영화 같은 월남전 참전 스토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09 10:06
2016년 9월 9일 10시 06분
입력
2016-09-08 17:41
2016년 9월 8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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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하일성(67) 프로야구 해설위원이 국립 서울현충원에 묻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8일 하 씨의 장지가 서울국립현충원이라고 전하며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인은 지난 2007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남전 참전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학창시절 싸움도 많이 하고 말썽을 많이 피웠다는 그는 월남전에 참여하게된 동기에 대해 "군인 이셨던 아버지가 일부러 보내셨다. 보통의 부모들은 월남을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버지는 극한 상황에서 전쟁을 겪으며 느끼라고 권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그 과정의 이야기를 누가 들으면 영화 스토리 같다. 하필이면 환송단 단장이 아버지였다"며 "환송식에서 제가 기차 끝에서 두 번째 칸에 앉아 있었는데, 환송 단장이 아버지인지도 몰랐다. 경례를 하고 보니까 아버지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따로 불러내 20불 짜리 5장을 주면서 "혹시 베트콩에게 포로가 되면, 이 돈으로 살아올 수있으면 살아와라"고 말하며 막 우셨다. 그때 아버지가 우시는 것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남에서 1년을 살면서 ‘이렇게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시절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씨는 8일 오전 7시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 계단 난간에서 전선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하씨의 빈소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며, 발인은 10일 오전 10시, 장지는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 내 서울충혼당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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